반세기가 흐른 지금까지 아직도 얼마나 내 삶을 새롭고 풍성하게 하는지, 사랑하며 섬기며 돌보는 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닫고 놀라지 않을 수 없다.

Y는 언제나 나의 삶 속에서 중요한 존재요 삶의 의미다. 이제까지 나는 Y밖에 모르고 살아왔다. Y 창문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고 사람을 보아왔다. Y를 통해 사랑하는 법을 배우고, 섬기며 돌보는 지도력을 배우고, 아직 미숙하지만 넓고 깊은 의사 소통을 배우고 있음이 감사하다. Y 안에서 많은 신앙의 선후배를 만나게 하시어 하나님 사랑을 가깝게 체험하게 된 것 또한 정말 감사하다.

Y와 함께 살아온 세월과 가치관의 어떤 부분을 보존하고 남겨야 할 것인가, 내 삶 속에 뿌리내린 Y의 매력은 무엇일까.

첫째, 하나님과 이웃과 자신을 들여다보게 하는 예배시간과 기도회.
둘째, ‘YWCA는 사람입니다’라는 박에스더 선생님의 말씀을 기억하며 만들어 가는
          따뜻한 인간관계, 공동체를 위한 노력들.
셋째,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하신 말씀대로 예수님
          께 배우는 섬기는 지도력.
넷째, 자원 지도자와 실무자와의 아름다운 사랑과 섬김의 관계인 위원회 활동.
다섯째, 세대별 공천을 통해 차세대 지도력을 준비하며 지도력의 정체 현상을 막는
              미래지향적 공천 제도.
여섯째, 계획겱플탛평가를 통해 하나님의 계획과 뜻을 모색하는 끊임없는 자기
              성찰과 반성.

이런 모든 것들은 Y가 쌓아 온 노력이며 Y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자산이고 유산임을 나는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세상의 가치관과는 다른 하나님의 잣대로 이웃을 보게 하고 나 자신을 보게 한 Y를 나는 사랑한다.

YWCA의 아름다운 삶, 가치관, 정체성, 유산을 어떻게 잘 보존하고 남길 것인가. 우리 선배들이 멘토로서 우리들에게 지지자로 위로자로 사랑과 격려와 끊임없는 기도로 멘티들을 돌본 것처럼 우리도 그 전통을 계승해 가야 하지 않을까. 이제 9월을 맞는 내 삶의 여백에 사랑의 무거운 책임과 거룩한 유산을 전해야 할 의무감을 갖는 것은 나이 탓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