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훈련은 과거와의 만남, 미래 상상하기(Revisting the past, imagining the future)을 주제로 지난 7월 10일부터 18일까지 싱가포르Y 유스호스텔인 Fort Canning Lodge에서 열렸다. 15개국 대표들이 모인 이 훈련에 한국에서는 연합회 신희운 실행위원과 수원Y 조춘숙 이사, 서울Y 양선희 차장, 그리고 필자 등 4명이 참가하였고, 연합회 박은경 부회장과 조영미 팀장은 세계Y 자격으로 함께 하였다.

첫째 날 있은 구마모토Y 전회장 교꼬 타와라(Kyoko Tawara)의 주제강연은 3C로 요약할 수 있다. 즉 공감(Compassin), 소통(Communication), 공동체(Community)로서 Y의 미래는 다른 이의 고통과 아픔을 나누고, 원활하게 소통하며, 만남의 기쁨을 누리는 파트너가 되는 활동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어서 아피아 나타니엘(Afia Nathaniel) 세계Y 30세 미만 실행위원은 Y가 직면한 세 가지 도전들, 즉 에이즈, 타단체와의 연대, 젊은 여성 리더십에 관하여 이야기하였다. 또한 세계Y 회장인 모니카(Monica Zetzsche) 의 글로벌운동 소개 시간에 들은 ‘여성과 소녀에 대한 투자는 미래에 대한 투자’란 말이 가슴에 와 닿았다. 그 후 다음 날까지 계속된 국가보고서(National Report)시간은 아시아가 서로 다른 문화와 정치·경제적 상황에 놓여있음을 체감하는 시간이었다. 특히 한국Y 보고시간은 다양한 매체 활용과 자세한 설명으로 참가국들 중 단연 돋보였고, 휴식시간에 그 영상물을 얻을 수 없냐는 질문을 여러 나라로부터 받아 참으로 뿌듯하였다.

둘째 날에는 아쎄나 페라타(Athena Perata)로부터 급속한 세계화가 미치는 경제 정의, 평화겴寬>횐맙?대한 강의를 들은 후, 하위지역으로 편성한 분과토의를 통하여 각 나라가 처한 상황과 그에 따른 YWCA의 대응방식을 다양한 형태의 퍼포먼스로 표현하는 시간을 가졌다. 저녁에는 IWRAW(International Women’s Rights Action Watch) 아시아태평양 담당관인 제닌 무사(Janine Moussa)가 여성과 인권주창활동이란 제목으로 CEDAW(Convention on the Elimination of All Forms of Discrimination against Women:여성차별철폐협약)이 갖는 의미와 이 협약이 YWCA의 주창운동과 어떻게 접목될 수 있는가에 대한 열정적인 강의를 진행했다. 이전 분과토의시간에도 생각했지만 한국Y가 여성인권이나 사회문제의 주창활동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야할 필요성을 느꼈다.

셋째 날 오전에는 ‘거버넌스, 운영과 책임’이라는 주제로 알단 쿼크(Aldan Kwok) 싱가포르 사회복지부 책임자가 비영리조직운영에 있어 참고할 만한 여러 가지를 설명하였다. GO 담당자가 NGO에게 진심어린 충고를 한다는 것이 참 인상적이었다. 계속하여 테리 알란(Terry Alan) 오드리 친(Audrey Chin) 아시아자선서비스 담당관의 재정관리를 잘하기 위한 요소와 후원자개발에 필요한 제반의 것들에 대한 강연이 있었다.

넷째 날 오전에는 아시아지역 HIV/AIDS개요 및 세계YWCA 활동에 대한 강연(실제로 에이즈에 걸린 아가씨의 경험담)과 프리젠테이션을 듣는 시간이었는데 아시아에서 에이즈문제가 얼마나 뜨거운 화두인지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인도 루터신학교 교수인 모니카(Monica Jyptsna Melanch)가 에이즈를 성서 및 신학적으로 조명한 강연은 에이즈에 대한 기독인들의 가치관 정립에 상당히 도움이 되는 시간이었다. 오후 및 다음날 오전까지 미쉘 벡(Michelle Beg) 세계Y 커뮤니케이션·글로벌캠페인 담당책임자로부터 재정개발과 글로벌캠페인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특히 대만Y의 다양한 운동사례를 보면서 한국Y도 이제 글로벌캠페인에 대한 관심이 전략적으로 모아져야 함을 절실히 느꼈다.

다섯째 날 말레이시아 사무총장의 진행으로 거버넌스 태스크포스 워크숍이 있었다. 이 시간에 우리는 연합회에서 미리 번역하여 책자로 만든 세계Y 헌장 및 부칙을 읽고 있으니 같은 조에 있던 다른 나라의 참가자들이 우리의 준비성에 무척이나 놀라는 듯했다. 나의 의견이 헌장개정에 참고가 될 것이라는 생각에 헌장 하나하나 긴장하며 읽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마지막 날은 온종일 오스트레일리아Y 전 회장인 트리시아(Tricia Szirom)으로부터 전략적 계획에 대한 훈련을 받았다. 같은 날 저녁에 행해진 ‘문화의 밤’은 그 동안 빡빡한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친 것에 대한 격려와 헤어짐에 대한 아쉬움을 나누는 장이었다. 태극무늬의 부채와 곱게 차려 입은 한복의 자태는 무대를 더욱 환하게 만들었고, 밤마다 피곤하지만 문화의 밤을 위해 고민하고 연습한 보람을 느끼기에 충분할 만큼 아름다운 무대가 되었다. 끝으로 참가자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주기 위해 헌신적으로 도와준 싱가포르Y 회장님 이하 여러 자원지도자들과 실무자들께 다시 한 번 감사를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