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WCA는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는 운동체이다. 새로운 YWCA들이 결성되어 의욕있게 활동을 시작하며 세계Y에 회원국으로 가입하고 있다. 11월 24일부터 세계Y는 신생 YWCA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ITI: International Training Institute)을 실시했는데 2007년 케냐 세계대회에서 회원국으로 가입한 온두라스, 인도네시아, 부루나이, 수단, 모잠비크, 콩고 브라자빌의 실무자와 자원지도자들이 교육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이번 호에서는 YWCA운동에 첫발을 내딛고 있는 이 신생 YWCA들 중에서 인도네시아YWCA에 대해 살펴보기로 한다.
 
인도네시아는 3천 개 이상의 섬으로 이루어진 도서 국가이다. 인도양과 태평양 사이에 위치하며 말레이시아, 동티모르, 파푸아뉴기니와 해상에서 국경을 접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인구는 약 2천 2백만 명인데 88%가 무슬림이지만 인디안과 중국계를 비롯한 12개의 대표적인 인종그룹으로 구성되어 인종적, 언어적으로 매우 다양한 구성을 보인다.
 
◎ 설립 배경
인도네시아Y는 2001년에 설립되었다. 인도네시아 YMCA의 사무총장이었던 쥬디스 림의 노력으로 세계Y와 접촉한 이후에 인도네시아의 젊은 여성들과 여성 지도자들이 빠르게 결집될 수 있었고 2007년에 케냐 나이로비의 세계대회에서 회원국으로 가입하게 되었다. 현재 5개의 지역 사무소를 두고 있는데 북부 술라웨시 지역의 마나도, 남동 술라웨시 지역의 켄다리, 중앙 술라웨시 지역의 팔루, 북부 수마트라 지역의 자카르타와 메단에 각각 하나씩 사무소가 생겼다.

인도네시아Y는 목적문을 통해 "여성의 영적, 심리적, 정신적, 문화적 '웰빙' 추구를 통해 여성의 권한을 강화하며 크리스찬 전통을 인정하고 양성평등과 사회정의를 압제하는 것들에 저항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밝힘으로써 기독교단체로서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고 있다. 그러나 국민의 대부분이 무슬림이고 다민족국가임을 고려하여 인종적, 종교적 배경에 상관없이 회원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2005년까지 5개의 지역에서 모두 200명의 회원을 모집하여 2005년 9월에 세계Y에 회원과 헌장을 제출하고 회원국으로서의 승인을 요청하기에 이르렀다.
 
◎ 주요 활동
인도네시아는 2004년에 첫 번째 대통령 선거를 치르면서 정치적 개혁의 시기를 거쳤고 인도네시아의 여성운동도 이를 계기로 더 격렬하고 가시적인 활동을 보였다. 인도네시아Y도 여성의 인권향상을 우선적인 과제로 내세우고 있다. 인도네시아Y는 인도네시아 내의 주요 NGO들과의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특히 YMCA, YES-Indonesia, PALMA(인도네시아에서 에이즈 관련 활동을 하는 NGO), 기독교협의회 및 인도네시아 청년 에큐메니칼 네트워크 등과의 긴밀한 협력 하에 여성의 인권과 관련된 프로그램들을 진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05년 6월에는 지도력 개발, 양성평등, 에이즈, 그리고 상호 존중 대화를 통한 평화 건설 활동을 4개의 운동 중점으로 정하였다.
그러나 인도네시아에 계속적으로 심한 자연재해가 닥치면서 인도네시아Y의 활동은 긴급 구조에 집중되고 있다. 최근 5년간 지진과 홍수 등으로 인해 많은 인도네시아인들이 사망했고 수많은 부상자가 발생했다. 특히 2006년에 진도 5.9의 지진은 6천 명의 사망자를 내고 수만 명의 홈리스를 발생시켰다. 많은 건물이 붕괴되고, 생존자들은 아직도 텐트나 성전 등 임시 거처에서 생활하고 있다.

인도네시아Y는 다른 NGO들과 협력하면서 필사적으로 긴급 구조 활동을 벌였다. YWCA의 회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은 다른 단체와 함께 에큐메니칼 합동 팀을 구성하여 기금을 모으고 식료품, 담요, 텐트 등 구제를 위해 필요한 물품들을 피해자들에게 전달하는 등의 활동을 벌여 왔다. 생존자들을 임시 거처로 옮기고 물품을 전달하는 기본적인 구호활동이 이루어진 후에는 아이들을 위한 심리치료 센터의 문을 열었다. 심리학자와 사회사업가들이 자원봉사자로 지원해 재해로 인해 부모나 형제 등을 잃고 심한 마음의 상처를 입은 어린이들을 위해 봉사하고 있다. 인도네시아Y는 3개의 임시 텐트를 활용해 3세에서 10세까지의 어린이들의 치유 활동을 계속하는 한편 아이들의 생존 부모를 돕는 프로그램도 실시하였다.

지진으로 인한 상처가 치유되기도 전에 인도네시아에는 또 다른 재앙이 닥쳤다. 2007년에 수도인 자카르타와 주변 지역에 10년 만에 최악의 홍수가 발생하여 다시 수천 명의 사망자와 30만 명의 홈리스를 발생시킨 것이다. YWCA의 자원봉사자들은 다시 한 번 구호활동에 뛰어들었고 아직도 임시 텐트에서 생활하고 있는 많은 수재민들을 위한 활동이 계속되고 있다. 이러한 절망적인 상황 앞에서 신생 YWCA로서 인도네시아Y가 겪는 어려움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국제적인 여성 활동에 대해 배우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국제 정치와 같은 일은 우리가 처해 있는 현실과는 너무나 멀게 느껴집니다." 2008년 ITI의 교육에 참가한 인도네시아Y의 프란시스카 알다 마하라니 씨가 전세계의 이슈와 역할 등에 대한 세계Y의 교육을 받고 난 후에 한 말이다. 많은 YWCA들이 자금과 활동 기반의 부족, 고립된 느낌 등 독립적인 운동체로서 자리잡는 데 어려움을 호소한다. 어떻게 살아남고 성장시키며 회원들을 YWCA활동에 참여시킬 것인가는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회원국 YWCA가 스스로 창조적인 해답을 구해야 할 문제이다.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신생 YWCA들은 자신들이 부딪히는 도전과 어려움을 함께 나누며, 전세계적인 운동체로서의 동질성을 확인하고, 스스로의 지도력을 개발함으로써 하나의 독립된 YWCA로서 생존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초의 흑인대통령이 이끄는 오바마 정부에 여성들이 바라는 것은 무엇일까? 미국YWCA는 "What Women Wants"라는 제목으로 리서치전문회사인 PSRAI사에 의뢰하여 2008년 10월 28일부터 11월 2일에 걸쳐 18세에서 70세까지의 여성 1,000명을 대상으로 오바마 정부에 바라는 점에 대해 전화인터뷰를 실시했다. 그 결과 Y세대로 불리는 젊은 여성들(19세~29세)이 다른 세대의 여성들에 비해 미국의 인종문제와 차별을 더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교나 인종에 의한 차별이나 인종주의가 향후 10년의 여성 발전에 있어서 가장 큰 장애물이 될 것이라는 응답이 50%에 달해 기성세대 여성들의 31%보다 훨씬 높은 수치를 보였다. 미국Y의 CEO인 로레인 콜 박사는 "미국이 인종 문제에 대해 많은 진보를 이룩했음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여성 세대가 인종주의와 관련된 개인적인 경험을 가지고 있고 젊은 여성들이 새 정부와 내각에 바라는 바를 뚜렷히 나타낸만큼 그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