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주는 기쁨은 함께 한 무대에서 연주하고 또 그 연주를 위해서 연구하면서 발전해 나갈 때 더 커진다. 또한 연주를 통해서 소외된 사람들과 만남을 갖고 즐거움을 함께 나눌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이 아닌가 생각한다.
서귀포YWCA 하늘소리 오카리나 앙상블은 바로 그런 사랑을 나누며 개개인의 꿈을 이룰 뿐만 아니라 민들레의 꿈을 함께 이뤄나가는 곳이다.
하늘소리 민들레는 4년 전 YWCA의 프로그램 참여로 시작된 작은 모임이었다. 수료 뒤에도 더 배우자는 의견들이 모아져서 중급과정을 하게 되었다. 모임에 모임을 거듭하며 YWCA 행사마다 연주를 하다 보니 여기저기에서 연주 요청이 들어왔고 자연스레 앙상블로 결성이 되어서 지금까지 활동을 하고 있다.
단원 중에는 전업주부부터 수학선생님, 미용실 원장님, 한국무용가, 음악학원 선생님 등 다양하지만 연습에 임할 때의 진지함은 프로 연주자 못지않게 열정적이다. 길거리 연주를 비롯하여 어린이 오카리나 앙상블과 함께하는 연주, 송년음악회, 병원 연주, 각종 행사의 초청 연주를 했는데 어떤 날은 두 시간 간격으로 세 곳에서 연주를 하기도 했다.
이런 일들을 하면서 YWCA를 깊이 알게 되었고 오카리나를 통해서 이런 귀한 일을 하게 하신 하나님께 늘 감사를 드리게 되었다. 올해는 주 1회의 모임을 하고, 병원과 요양원 등에 찾아가는 연주회를 하여 지역에 봉사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하고자 계획하고 있다. 또한 지속적인 연습을 통해 더 배우고 다듬어서 전문 연주단으로 거듭나고 싶은 소망을 갖고 있다.
오카리나는 참으로 매력 있는 악기이다. 독주도 아름답지만 여러 크기의 악기로 앙상블을 할 때는 어떤 오케스트라 못지않은 화려함이 있다. 흙으로 만들어진 작고 아담한 악기에서 하늘나라의 소리 같은 아름다움이 나오듯이 우리의 작은 민들레인 ‘하늘소리 오카리나 앙상블’로 인하여 마음이 슬픈 사람들이 위로와 희망을 갖게 되기를 소망한다. 그리하여 우리는 우리의 음악을 나눌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서 사랑을 전하는 일을 기꺼이 하려 한다.